혼밥족 청년을 위한 보쌈 만든 '싸움의 고수' 창업 성공스토리2017/2/8
혹시 혼밥족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싶거나, 같이 식사할 사람이 없어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부르는 신조어입니다. 혼밥족에는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청년들이 많습니다. 혼자 먹으려니 돈도 돈이고 여럿이 먹어야 하는 메뉴들이 많아 속상할 때가 있지요. 특히나 보쌈은 혼자 먹기엔 여러모로 사치스러운 메뉴입니다.
보쌈은 왜 혼자서 먹을 수 없을까?
프랜차이즈 브랜드 싸움의 고수(란체스터에프앤비)’ 박요하 대표(29)는 이 물음에 혼자서도 싼 가격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대학교 3학년이던 20141인 보쌈 전문 프랜차이즈 싸움의 고수를 창업했습니다.


▣ 과외비 모은 1500만 원으로 사업 시작

박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100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아이디어를 수집했습니다.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기까지 여정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박 대표가 처음 사업 아이템으로 고민했던 분야는 정보기술(IT)이었습니다. 하지만 창업 자금이 수억 단위로, 대학생이 뛰어들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그는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금이 크지 않은 요식업계로 눈을 돌렸고, 2인분 이상의 양으로만 판매되고 있는 보쌈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자본금 1500만 원에 엔젤투자자 등에게서 받은 투자금을 더하고 그러고도 모자란 일부 금액은 대출을 받아 서울 신림동에 1호점을 냈습니다. 이후 싸움의 고수 매장은 입소문을 타고 1인 가구가 많은 대학가로 확장됐습니다. 현재 총 10개인데 다음 달에는 오피스 인구가 많은 상암DMC에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장사가 잘 되는 고려대, 홍익대점은 하루 평균 300~500명의 손님을 맞습니다. 주로 찾는 손님은 20, 30대로 학생과 직장인이 많습니다.

싸움의 고수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1인 보쌈, 마늘보쌈, 싸움보쌈, 싸움덮밥 등 총 4개로, 보쌈이라는 공통점을 기본으로 기호에 따라 소스와 덮밥 유무 등으로 차이점을 뒀습니다. 또한 고기가 듬뿍 들어 있으면서도 가격은 3800원에서 8000원 선으로 저렴해 학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테이블은 혼자서 먹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대부분의 자리가 바(Bar) 형식으로 돼 있습니다.